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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문 윤리위반" 의사協, 징계절차 돌입

高大선 "중대 하자땐 입학취소"

曺 "가짜뉴스" 사퇴에 선그어

靑은 "일부 언론 의혹 부풀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대학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단기 근무하며 주요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소속을 허위 표기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자녀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논란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 ★관련기사 2·5·6면

의협은 21일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단국대 논문 소속기관 표기가 위조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도교수인 장모 의대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에 참여한 24명의 위원 이사 가운데 17명이 윤리위 회부에 찬성했다. 조씨는 지난 2007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어 고3이던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도 3주간 인턴으로 일하고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두 논문에 소속을 한영외고가 아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공주대 생물학과로 표기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구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윤리를 위반하면서 만든 ‘스펙’이 대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전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조씨의 논문이 대입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2010년 조씨가 지원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생활기록부 외에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하는 전형으로 확인됐다. 고려대는 추후 자체 서면 및 출석조사를 통해 입시와 관련해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조씨가 입학취소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 논란이 확대되면서 여당에서도 조 후보자의 해명과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딸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언론의 의혹 제기가 부풀려졌다며 청문회에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출근길에 딸의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을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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