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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 지성,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남다른 공감력 담긴 '요한 어록'

고통을 지닌 모든 이들을 위로한다!”

사진=SBS ‘의사 요한’




SBS ‘의사 요한’ 지성이 깊은 여운과 가슴 먹먹한 울림을 안기는 ‘요한 어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지성은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성은 차요한 역을 통해 불치병에 걸린 환자이자,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의사로서 각별한 진정성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중저음의 묵직한 목소리로 환자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담은 ‘언중유골’ 메시지를 전하는 가하면, 환자를 향한 무거운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을 되새기도록 만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막강한 신뢰감과 따스한 인간미, 진심어린 공감을 안기는 지성표 ‘요한 어록’은 어떤 것인지 짚어본다.

#‘요한 어록’ NO.1 - ‘언중유골’ 메시지

“누군가는 ‘생명에 이로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게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요한(지성)은 환자의 호흡기를 껐다는 의심을 받고 손석기(이규형)에게 다시 수사를 받았지만, 호흡기를 끈 진범은 환자의 아들이었고 차요한이 이를 알면서도 환자와 아들을 위해 시간을 끌었다는 사실에 손석기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묘한 시선으로 차요한을 바라보던 손석기가 “차요한씨가 생각하는 의사의 역할은 뭡니까?”라고 질문하자, 차요한은 “누군가는 ‘생명에 이로운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게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결연하게 답했다. 손석기가 생명에 이로운 결정에 안락사도 포함되느냐고 묻자, 차요한은 “생명에 이로운 결정이 항상 죽음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과 사의 경계에서 환자한테 가장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결정할 뿐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의견을 담담하게 밝혔다. 차요한이 스스로 고뇌하면서 통찰하게 된 의사의 역할에 대한 답변이 묵직한 화두를 던진 대사였다.

#‘요한 어록’ NO.2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공감력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 고통 받는 환자에 대한 감정은 무엇이냐? 호기심이냐 연민이냐 물으셨죠? 연민도 호기심도 아닙니다. 동질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 앞에 두려우니까요. 그 두려운 마지막 순간에 환자 곁에 있고 싶습니다”

차요한은 선천성 무통각증을 갖고 있는 환자이자 동시에 의사로서, 환자에 대한 남다른 공감에서부터 오는 진중한 소명의식을 드러낸 발언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극심한 고통과 상심으로 인해 환자가 뛰어내렸던 옥상에 올라간 차요한은 심각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길을 놓지 않으려는 자신에게 던진 심교수(임동진)의 질문을 되뇌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 고통 받는 환자에 대한 감정은 무엇이냐? 호기심이냐 연민이냐 물으셨죠?”라며 차요한은 “연민도 호기심도 아닙니다. 동질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죽음 앞에 두려우니까요. 그 두려운 마지막 순간에 환자 곁에 있고 싶습니다”라고 진정성 있는 진심을 털어놔 깊은 여운을 안겼다.



#‘요한 어록’ NO.3- 막중한 의사의 책임감을 드러낸 무게감 있는 일침

“이 환자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환자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그 전까지, 모든 환자는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모든 의료진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격투기 선수 주형우(하도권)가 호흡부전 증세를 보였지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놨다는 이유로 다른 의사들은 치료를 주저했던 상태. 그때 병실로 들어온 차요한은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이 주형우에게 다가가 인투베이션(기관 내 삽관)을 시도했고,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냐는 다른 의사들의 원성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도리어 차요한은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의 시행조건에 대해 줄줄 읊어 내려간 후 “이 환자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환자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은 뒤 “그 전까지, 모든 환자는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모든 의료진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의사의 책임감을 드러낸 강력한 일침을 날려 통쾌함을 선사했다.

#‘요한 어록’ NO.4- 따스한 인간미에서 우러나온 위로와 격려

“몇 번을 말해. 환자한텐 필요한 때가 있다고. 그 때가 아니면 영원히 늦어 버리는... 그때에 의사는.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지금이 그때야. 딸이자 의사지. 지금 아버지에겐 둘 다 필요해”

강시영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아버지 강이수(전노민)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에 강시영이 자취를 감추자 차요한은 강시영을 찾아 나섰다. 비상구 계단에서 온 몸을 떨며 흐느끼던 강시영은 차요한이 이름을 부르자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차요한은 눈물범벅이 된 강시영의 신발 끈을 묶어주면서 “몇 번을 말해. 환자한텐 필요한 때가 있다고. 그 때가 아니면 영원히 늦어 버리는... 그때에 의사는.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지금이 그때야”라며 아버지에게 가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강시영은 괴로워하며 “환자가 아니라 아버지에요. 전 의사가 아니라 딸이에요”라고 오열을 터트렸고, 차요한은 “딸이자 의사지. 지금 아버지에겐 둘 다 필요해”라면서 신뢰감 깊은 위로로 다독여 강시영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제작진은 “지성은 불치병을 갖고 있는 환자지만, 반면 탁월한 실력을 지닌 의사 차요한이라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라며 “지성으로 인해 살아 숨 쉬는 차요한이 앞으로도 보여줄 주옥같은 메시지들을 눈여겨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13회는 오는 30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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