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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하나금투, 스웨덴 풍력발전에 베팅

중부발전·지멘스 등과 손잡고

현지 업체 3,600억원에 인수

개발도 참여...8~9% 수익 기대





하나금융투자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스웨덴 풍력 발전 시장에 투자한다. 고점으로 평가받는 오피스빌딩 대신 해외 전력시장까지 투자의 대상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최근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중부발전, 독일 의사 연기금 NAEV, 글로벌 전자기업 지멘스와 공동으로 스웨덴 풍력 발전소 개발을 위한 현지 업체 스타브로빈드(Stavro vind)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유럽위원회(EC)도 최근 인수를 승인했다.

스타브로빈드는 스웨덴 중부 베스테노클란트 주에 총 254.2메가와트(MW) 규모 풍력 발전소(4.1MW 62기)를 개발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21년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5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장기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 현금 흐름이 기대된다.



총 투자액은 3,600억원으로 사업비의 50%는 독일 데카방크에서 선순위 대출로 조달했다. 나머지 50%는 한국계컨소시엄과 독일계컨소시엄이 절반씩 투자한다. 한국 컨소시엄은 하나금투가 총액 인수자로 나섰고 중부발전이 200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 금액은 스프랏코리아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스프랏코리아의 펀드에는 공제회, 증권사, 보험사 등이 참여했다. 앞서 하나금투와 스프랏코리아, 중부발전, 스틱얼터너티브는 7월 초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동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유럽 신재생 에너지 사업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수익률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풍력 발전 사업 투자 건을 고려할 때 8~9%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완공된 시설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그린필드 투자란 점에서 수익률이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설계·구매·건설(EPC) 관리와 운영정비(O&M)를 담당한다.

최근 국내 IB 업계는 유럽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대체투자 시장에서 오피스 시장은 상투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친환경 발전 인프라는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스웨덴 풍력발전소에 1,7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삼천리자산운용의 독일 해상풍력 사업에도 1,000억원을 투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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