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053590)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약 214억 원 규모의 전기공급시설용 전력구 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함께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약 214억 원 규모의 전기공급시설용 전력구 공사를 신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경산-수성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자인-시지)’로 경북 경산의 자인 변전소와 대구 수성구의 시지 변전소간 지중송전선로 연결을 위한 지하 전력구를 시공하는 토목공사다.
전력구의 총 연장은 약 7.8km로 터널376m, 관로 7.3km, 수직구 8개소를 비롯해 접속맨홀 15개소, 환기구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관로 내에는 전기공급을 위한 송전선, 배전선, 통신선이 등이 들어간다.
공사의 발주처는 한국전력공사로 총 공사금액 214억 57만7천 원이다. 공사 기간은 약 2년 7개월이 소요된다. 특히 일부 구간에는 일반 추진공법 보다 소음, 분진, 지반침하 등이 적고 안전하고 정밀도가 뛰어난 세미실드(Semi-Shield) 공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효율적인 공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력구 공사가 완료되면 대구 수성 의료지구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고,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대구 시내권 변전소 과부하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구 공사는 해당분야의 실적은 물론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보유해야 입찰 자격이 주어질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공사”라며 “전력구 분야에 특화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신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 2015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수주한 약 552억 규모의 당진-평택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북당진-고덕HVDC) (해저터널, TBM공법)가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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