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브랜드 ‘LG 씽큐(LG ThinQ)’를 다양한 제품에 확대해 사용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환경과 맥락에 맞는 제품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또 인공지능칩을 타사 제품에도 탑재할 계획입니다.”
LG전자(066570)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사진)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사전간담회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라는 주제로 LG전자의 AI 전략을 공개하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IFA와 올 초 CES 기조연설에서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LG전자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의 진화·접점·개방이라는 3대 전략을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5월 공개한 AI 프로세서 ‘LG 뉴럴엔진’은 AI 진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다. 이 칩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구현한다. 박 사장은 이날 LG뉴럴엔진을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에도 적용해 인공지능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I 관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또 접점은 LG전자와 고객 모두에게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박 사장은“스마트TV·냉장고·자동차·건물 등 주변의 모든 것이 접점으로 동작해 서로 소통하고 배우고 협업하며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십 등 3대 개방전략을 통해 더욱 강력한 AI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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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진화·접점·개방을 접목한 가전 사전관리 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Service)’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 사장은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오픈 솔루션으로 확대해 더 많은 업체에서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를린=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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