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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출범··“전국 최초 응급의료 닥터헬기 지원”

아주대병원서 운항식·학술콘퍼런스

외상 사망률 감소 기대







지난달 말 24시간 상시운영에 들어간 전국 최초의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지원할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이 6일 아주대학교 의료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국종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을 단장으로 한 도 외상체계지원단은 앞으로 경기 남·북부 권역외상센터 지원, 위기 대응 수준 향상을 위한 소방 및 의료인력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닥터헬기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출범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내빈을 비롯해 도내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출범식은 병원 옥상 헬리패드(헬기장)에서 열린 닥터헬기 운항식과 대강당에서 열린 학술 콘퍼런스 등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운항식에서 참가자들은 야간을 포함해 24시간 응급의료 활동을 지원하는 닥터헬기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지켜보며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닥터헬기가 배치된 아주대병원에는 경기소방재난본부 구조대원 6명이 상주하며 24시간 운항을 지원하게 된다.





학술 콘퍼런스에서는 이국종 교수, 라울 코임브라 전 미국 외상학회장 등이 각국 외상 응급체계에 대해 발표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이번에 아주대병원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인천, 전남, 강원, 경북, 충남, 전북에 이어 7번째인데 야간 시간대를 포함해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

이 헬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가 손잡고 도입한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위한 24시간 닥터헬기 1호로 지난달 3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2011년 9월 인천·전남을 시작으로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 7대는 지난달 말까지 약 9,000회 출동해 모두 8,300여명을 이송하는 등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을 위해 노력해왔다.

복지부는 현재 국내에 도입한 닥터헬기 7대가 모두 외국산(에어버스 H225 등)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국산 수리온 기종으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6일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7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새롭게 운용을 시작하는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의료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24시간 365일 더 빠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닥터헬기의 안전한 운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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