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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때 길고양이 살린다

급식소 확대, 중성화 등 추진

시민 제안에 朴 시장 직접 약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 영상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 의견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유튜브 캡처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를 보호해달라는 시민의 의견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응답했다.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한 서울시의 직접민주주의 정책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 보호’ 제안에 직접 답변하는 영상을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민주주의 서울은 2017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시민참여 플랫폼으로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창구다. 시민 제안 중 5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제안은 30일간 공론장을 개설하고 공론에 5,000명 이상이 참여하면 서울시장이 직접 답해야 한다. 길고양이 보호 제안은 지난해 12월 보건소 난임주사 제안 후 5,000명 이상의 시민이 공감해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두번째 사례다.



박 시장은 영상에서 “서울시에는 597곳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있다”며 “고양이는 자기의 지역을 떠나려고 하지 않고 길고양이는 누군가의 집에서 기르다가 어느 순간 길에 버려진 존재”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사람이 문제라면 사람이 나서서 이 문제의 답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회와 함께 동물보호조례 개정을 추진해 도시정비구역 내의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유기 예방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가 도시정비사업의 단계나 시기를 알 수 없어 자발적인 조치 어렵다는 점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나면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시·자치구 동물보호 소관부서에 건축물 철거 시기를 통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동물보호 집중 관리지역을 선정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확대하고 집중 중성화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민이 예산 설계 및 집행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민주주의 예산’을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직접 민주주의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박 시장은 영상 말미에 “민주주의 서울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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