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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멈춘 주담대 금리, 연휴 이후 변동성 커질듯

4대 시중銀 최대 0.12%P 반등

美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영향

"대출 갈아타려면 서둘러야" 조언





최근 시중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반짝 반등하면서 대출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연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되는데다 최근 깜짝 금리 반등까지 더해지면서 대출 갈아타기를 적극 권하던 전문가들마저 금리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1개월 전에 비해 최대 0.12%포인트까지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2일 2.15~3.65%였던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2.27~3.77%로 상승했다. 우리은행(000030)도 2.37~3.37% 수준에서 2.49~3.49%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3%대까지 떨어졌던 하나은행의 혼합형 대출 최저 금리는 2.4%대로 소폭 반등했고 신한은행의 고정금리 주담대 역시 2.52~3.53%에서 2.64%~3.65%로 상승했다.



신현조 우리은행 TC프리미엄잠실센터 센터장은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시장 금리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다만,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방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금융채 장기물 금리의 척도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날 1.64%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채권금리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유럽중앙은행(ECB)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금리하락 속도가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이라며 “금리인하 싸이클이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금리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앞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출을 새로 받거나 갈아타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안은영 신한은행 PWM판교센터 팀장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고정금리 대출자가 변동금리 대출자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며 “3년 내 조기상환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감안해 결정해야 겠지만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라면 하루라도 빨리 상환하고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16일부터 접수하는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 금리가 적용되고 최고 금리도 2.2%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 4대 은행 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 수준보다 저렴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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