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수상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각 부문 수상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차례로 발표된다. 먼저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에는 물리학상, 9일에는 화학상 등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문학상, 11일에는 평화상, 14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 공개가 이뤄진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토대로 제정됐다. 지난 1901년부터 수여가 시작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지난해까지 118년간 생리의학·물리·화학 등 607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216명으로 가장 많고다. 물리학상 수상자가 210명, 화학상 수상자가 181명으로 뒤를 이었다.
생애 한 번도 받기 힘든 노벨상을 2회 이상 받은 과학자도 있다. 마리 퀴리는 1903년 물리학상, 1911년 화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라이너스 폴링은 1954년 화학상, 1962년 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존 바딘은 1956년과 1972년 각각 물리학상을 받고, 프레더릭 생어는 1958년과 1980년 화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성 추문과 내분 등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문학상에서는 올해 2018년과 2019년 수상자를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과학 분야와 경제학, 문학 분야 수상자는 아직까지 배출하지 못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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