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을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삭발 후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에게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의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삭발 후 현장에서 자정까지 자리를 지켜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황 대표의 삭발식을 지켜봤다.
앞서 황 대표는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가진 것을 지켜본 뒤 ‘릴레이 삭발을 독려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구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한 정치인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박 의원에 이어 황 대표가 세 번째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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