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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내년 상장 도전…공유경제 IPO 참패 뚫을까

2017년 투자자 모집때 기업가치 37조원으로 평가됐지만
유럽서 경쟁 직면에 주거비 상승 주범 몰려 규제 앞둬
우버·위워크 등 타 공유경제 유니콘 상장 부진도 부담될 듯

에어비앤비 내년 상장 도전…공유경제 IPO 참패 뚫을까
에어비앤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내년 중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한다.글로벌 공유경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들의 IPO 참패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에어비앤비가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에어비앤비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중 상장’ 외에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준비 서류인 ‘S-1 양식’을 비밀리에 제출했는지도 뚜렷이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1 양식은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SEC에 자사 주식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서류로, 기업의 기본적인 사업·재무 정보가 담긴다. 투자자들은 이를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벤처캐피털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가장 최근인 2017년 9월 투자자 모집 당시 기업가치가 310억달러(약 37조원)로 평가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3·4분기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단기 임차인 전용 숙박을 제공하는 집을 건설하는 ‘백야드’란 사업에도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유럽에서 경쟁에 직면한 데다 각종 원성을 사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도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오요는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진출에 나서며 에어비앤비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 회사는 에어비앤비에 투자했던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받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유럽 시장에서 주거비 상승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에어비앤비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셈이다. 파리·암스테르담·바르셀로나·베를린 등 유럽 10개 도시는 올해 6월 공동으로 유럽연합(EU)에 숙박공유 사업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하고 EU 차원의 규제안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대형 공유공제 기업들이 상장 과정에서 고전한 것도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알리바바 이후 최대 IPO 대어로 꼽혀온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올해 5월 IPO 첫날 당시 주당 공모가 45달러보다 7.62% 하락한 41.5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에도 주가 부진으로 우버 주가는 19일 34.36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52주 신고가인 47.08달러 대비 약 27% 하락했다. 우버는 5월 상장 직전까지만 해도 1,2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약 58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공유오피스 서비스 업체 위워크는 흥행 참패를 우려해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기업공개(IPO)를 전격 연기했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올 초까지만 해도 470억달러로 평가됐지만 현재는 100억~120억달러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워크의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기준 19억달러에 달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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