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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미술품 판매...롯데百 벨라뮈제 '예술이네'

한국예술문화평가원 손잡고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오픈

후랭키 작품 5,000만弗에 팔려

반응 따라 상설매장 전환 검토

롯데백화점이 설립한 벨라뮈제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달하는 고가 미술품들을 전시한다.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미술품을 직접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3층에 영업면적 34평 규모의 고급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벨라뮈제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롯데백화점은 한국예술문화평가원 이사장인 배한성 대표와 손잡고 매장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국내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일반 고객에게도 미술을 알려 국내 문화예술 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판매되는 대표적 상품은 국제적으로 고가 미술품을 성공적으로 경매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화백의 ‘후(hoo)1906070149’와 리오넬 에스테브의 ‘세브르 박물관 컬렉션-무제-Ⅳ(Museum Sevres Collection_SANS TITRE_IV)’이다.

또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인 고(故) 배동신 화백의 ‘여성 누드 수채화(1987년작)’와 프랑스 세브르 박물관 컬렉션으로 선정된 이우환 화백의 ‘무제(SANS TITRE / PEINTURE)’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금까지 후랭키 화백의 컬렉션 5점이 약 5,000만 달러에 계약됐다고 전했다.

벨라뮈제 매장에는 복제품이 진열되며 실제 작품은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면 진품증명서와 함께 안전하게 배송된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구매 시 화백이 속한 화랑에서 발급한 ‘진품증명서’와 함께 한국미술협회에서 ‘호당 가격 확인서’를 제공해 상품에 대한 신뢰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팝업 매장으로 운영되며 이후에는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정식 매장으로의 입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벨라뮈제 매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잠실 월드타워 에비뉴엘 5층에 사진 카테고리 킬러샵 ‘291 포토그랩스’ 오픈해 지금까지 월평균 약 1만명이 매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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