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검찰 팀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 “당시 시점에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 정도 부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처가 119 구급차에 실렸고 가족이 본인과 딸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해명이다.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 26일 참석한 조 장관은 ‘순간의 판단을 잘못해 그런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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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충분히 가장으로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그래도 어쨌든 직책이 법무부 장관이 아닌가. 장관이 평검사랑 통화하는 건 압력을 준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 장관은 “제가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겠느냐”며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압수수색의 범위나 시간이나 내용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한 적 없고, 처의 건강상태가 나쁘니 배려해달라”고 해명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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