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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가을 大戰]인싸는 '플리스'를 입는다





수면 양말 소재의 ‘플리스(fleece)’는 잊어라. 올 가을, 플리스 아우터가 복고 열풍을 타고 ‘대세’로 떠올랐다. 올해는 다양한 기능성을 추가해 단순히 따뜻하고 가볍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 나아가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단까지 적용해 ‘개념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플리스 전쟁’의 대열에서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웃도어 브랜다.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플리스만큼 등산복으로 활용하기 좋은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사용해 친환경 가치를 더했다. 노스페이스의 에코 플리스는 한 벌에 500㎖짜리 플라스틱병 50개를 재활용해 원단에 적용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친환경 공정으로 제작된 에코 플리스는 에너지 자원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주는 착한 아이템”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자들로부터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능성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플리스의 최대 단점인 털날림을 줄여주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K2가 선보인 ‘비숑 플리스 재킷’은 가볍고 따뜻한 것은 물론 아크릴과 혼합한 플리스 소재를 사용해 털 빠짐을 최소화시켰다. 여기에 플리스 전체에는 우븐 안감을 적용해 방풍 기능도 높였다. 블랙야크는 플리스를 기본으로 신체 부위마다 다른 기능성 소재를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M마테호른자켓’의 경우 신축성이 우수한 폴라텍사의 써멀 프로를 사용했고 ‘B엘리먼트자켓’은 보온성은 물론 방풍성까지 갖춘 소재를 사용해 찬 바람이 부는 산 정상에서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에는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기장의 플리스 아우터 위주로 출시가 됐다면 최근에는 보온성을 더욱 극대화한 롱 버전의 플리스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것. 네파는 깔끔한 출근복을 선호하는 직장인 고객을 겨냥해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데이브 보아 롱 플리스 재킷’을 내놓았다. 슬랙스는 물론 원피스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해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K2도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비숑 롱플리스 재킷’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겉과 안을 바꿔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플리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여성용 재킷 중 일부는 안감에 플리스 소재를 더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플리스 역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빈폴스포츠도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스타일의 플리스 패딩 베스트와 재킷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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