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상선과 스마트십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스마트십 기술 개발→운항 데이터 축적→설계 기술 반영’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 △선대 운영을 위한 육상플랫폼 △선박 자재창고 자동화 시스템 △경제운항 솔루션 개발 등 과제를 공동 연구한다.
선박의 최적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은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개발(R&D)이 완료됐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현대상선이 지난해 발주한 2만3,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에 적용돼 운영효율을 높이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0년 2·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최첨단 스마트십 기술의 역량 증대는 물론 국내 해운업계의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양사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원활하게 기술 개발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양사는 물론 국내 해운·조선산업 발전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2020년 인도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2만3,000TEU급 스마트십을 기반으로 한국 해운의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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