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국항공우주가 오는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6,01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403억원을 18.5%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의 원인은 계절적인 군용기 인도량 감소”라며 “수리온 2기(450억원) 외에는 군용기 인도가 없다”고 분석했다. 주요 매출 인식 프로젝트로는 KF-X 개발사업 1,426억원(9.8%), 이라크 후속지원 528억원(342.0%)이꼽혔다.
황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020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12.9%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2,55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 증가는 군수 부문과 기체부품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군수 부문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9% 성장이 예상된다”며 “KF-X 체계개발이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3·4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3·4분기는 원래 계절적인 실적 비수기”라며 “4·4분기에는 일회성 이익 환입, 2020년에는 1조원 규모의 스페인 스왑딜 수주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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