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도 이체도 모바일뱅킹 시대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뱅킹 하루 이용금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도 전체의 56.6%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 1~6월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6조417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0.8% 증가했다. 입·출금 및 자금 이체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모바일뱅킹이 주를 이루는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도 56.6%로 전년(49.4%)대비 7.2%포인트 늘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액은 2017년 상반기 3조7,000억원대에서 작년 상반기 5조2,000억원대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 11.4%에서 올해 상반기 12.7%로 커졌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올해 상반기 9,091만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5.5% 늘었으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의 국내 은행 등록고객 수(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합산)는 6월 말 기준 1억5,26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가 1억1,289만명에 달한다.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사용 증가로 창구나 자동화기기(CD·ATM), 텔레뱅킹 등 다른 금융서비스 채널의 비중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출금 및 자금 이체 거래 건수 기준 채널별 이용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창구는 7.7%, 자동화기기는 28.9%, 텔레뱅킹은 6.8%로 나타났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