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창업기업인 ‘이에스(ES)솔루션’은 7일 부산관광지원센터에서 비앤드코리아의 공항과 항만 등의 면세점 인도보조자 서비스 사업부를 양도 양수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출국하기 전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트를 이용해 업체가 해당 게이트로 찾아가 면세품을 인도하는 ‘이동식 간이인도장’ 방식이다.
서영인 이에스솔루션 대표는 “이 서비스는 일명 규제 샌드박스라 불리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며 “시내 및 온라인 면세품을 출국장 탑승 게이트 앞에서 스마트 카트를 이용해 인도하는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인도자 또는 인도보조자 자격을 요청하는 임시허가에 대해 별도의 임시허가가 불필요하다고 판단을 받아놓은 상황”이라 설명했다. 남봉관 비앤드코리아 대표는 “광역권 기술기반 창업기업으로 중앙부처와도 잦은 교류를 하는 이에스솔루션과 함께 이런 관광IT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해 부분합병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도장의 혼잡 완화와 대기 시간 감소 등으로 면세품 구매자의 편의가 증대되고 공항시설 이용시간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 미인도 물품 감소에 따른 반품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에스솔루션 측은 봤다. 서 대표는 “부산시의 관광지원센터에 입주한 IT 기업으로써 BNGO는 관광과 IT를 결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평가했다”며 “비앤드코리아의 BNGO 부서를 인수함으로써 개발기술 인력과 서울지역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에스솔루션은 남 대표를 이에스솔루션 기술연구소장 겸 CTO로 선임하고 기술영업과 해외 피칭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스솔루션은 부산기술연합지주로부터의 투자유치와 과학기술부 공공기술사업화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해 4차산업혁명시대 영상데이터 분석시스템의 기술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는 영남권 기술기반 창업기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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