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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해양 등에 기반한 부산 스포츠 산업 육성해야"

가족, 건강, 해양 등을 지향하는 부산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스포츠산업을 육성하자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연구원(BDI)은 28일 BDI 정책포커스 ‘부산지역 라이프스타일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 전략’ 보고서를 내고 시민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부산 스포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의 자아실현 욕구가 커짐에 따라 선진도시들은 지역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산업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해변도시들은 해양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해 서핑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포틀랜드는 건강, 아웃도어 등의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아웃도어산업과 연계해 발전시키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축구 관련 스포츠산업 육성으로 연결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부산 시민은 가족, 건강, 해양 지향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시민들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건강을 고려한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또 바다와 접한 지리적 요건으로 해양 라이프스타일도 갖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도관 연구위원은 “이러한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부산지역 스포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연계 전략, 다른 산업과의 융합화 전략, 해양 및 수상 분야에의 특화 전략,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브랜드화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지역 스포츠산업 육성 전략 및 과제./제공=부산연구원




김 연구위원은 “부산시는 스포츠산업 진흥법에 근거한 진흥 조례를 제정해 프로스포츠 육성뿐만 아니라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추진, 스포츠산업진흥시설 지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강원·대전·광주·창원은 이미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스포츠시민 운영위원회 조직도 필요하다. 그는 “시민들의 건강 및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에 부응해 생활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 중심의 스포츠 시민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유소년, 지역, 직장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산업과의 융합 전략으로 체류형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스포츠관광 클러스터의 활성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도 고려할 만하다. 김 연구위원은 “부산은 해양자원이 풍부하므로 해수부의 광역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전북은 군산에 국내 첫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 중”이라 밝혔다.

낙동강 수상레포츠도 활성화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그는 “최근 낙동강에 화명 수상레포츠타운·서낙동강 조정경기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서부산권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를 기반으로 낙동강 수상레포츠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부산시 차원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의 스포츠산업은 2017년 기준 업체 수 6,804개, 종사자 수 2만9,900명, 매출액 6조4,070억 원으로 전국 대비 각각 7.1%, 7.5%, 9.4%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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