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엘지(LG) 연암문화재단이 11월 2일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제7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이 가진 이중언어 강점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친 50명(초·중등 각 25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참가하여 나의 꿈, 학교생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우리말과 자신의 부모 나라 언어로 발표한다. 특히 학급 친구들에게 몽골어를 가르쳐주자 자신에게 몽골어로 반갑게 인사해주는 친구들에게 느낀 고마움과 보람을 이야기할 전주 금평초 민진 학생의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다문화학생의 관계형성을 위해 친구와 함께 짝을 지어 이중언어로 발표하는 특별무대도 준비돼 있다. 참가 학생에게는 심사를 거쳐 교육부장관상 또는 특별상이 주어지며 ‘엘지(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에서 이중언어 능력을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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