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혁수와 유튜버 구도쉘리의 ‘공공장소 상의탈의 논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 측의 요구로 방송 도중 브라톱을 공개했다고 주장했고, 권혁수는 “사전에 협의한 적 없다”며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구도쉘리는 ‘티셔츠를 입은 채로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하라’고 권혁수가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방송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권혁수에게 물어봤고 믿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한 구도쉘리는 “처음에는 지켜주고 싶었다. 먼저 해명할 거라는 믿음도 있었다”고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권혁수의 유튜브에 ‘구도 쉘리가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우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이 올라오면서 영상을 삭제하자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로부터 “조작한게 알려지면 연예인 생명 끝이다. 남자인 내가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 라면 그건 범죄”, “나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도 많다. 일단은 묻어” 등의 메시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권혁수 측은 구도쉘리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권혁수는 “몰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구도쉘리가 ‘오빠가 연출한 상황인 것처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작한 적도 없는데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범죄나 마찬가지니까”라며 “메시지 전문도 있지만 구도쉘리를 지켜주고 싶어서 그동안 함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도쉘리는 9월 30일 권혁수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브라톱 차림으로 방송해 네티즌으로부터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해명 방송에서는 네티즌이 몰카를 걱정하자 “몰카 찍히는 건 운이다. 찍힐 사람은 그냥 찍히는 것” 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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