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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기후변화’ 초중고 의무교과목 세계 첫 지정”

내년 9월부터 수업 진행

유엔 17대 지속가능개발목표 중심으로 진행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부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공립 초·중·고교의 의무 교육 과목으로 지정한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렌초 피오라몬티 교육부 장관은 전날 집무실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갖고 “이탈리아 내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은 내년 9월 시작되는 정규 학기부터 기후변화 관련 수업을 연간 총 33시간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유엔이 설정한 ‘17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토대로 이뤄진다.

SDGs는 빈곤·질병·난민·분쟁 등의 인류 보편적 문제와 기후변화를 포함한 지구환경문제, 노동·주거·고용과 같은 경제사회문제 등 크게 세 영역의 핵심 목표와 세부 이행 과제를 담고 있다.



피오라몬티 장관은 지리·수학·물리학 등과 같은 전통 교과목도 지속가능한 개발 이슈의 관점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오라몬티 장관은 “기후변화 이슈가 일선 학교의 의무 교육 과정에 포함된 것은 물론 유엔 어젠다를 수업에 적용하는 것 역시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의 피오라몬티 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당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환경 보호론자로 꼽힌다. 환경친화적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강조해온 그는 한 나라가 생산한 재화·용역의 가치를 합산한 국내총생산(GDP)을 더는 경제적 성공의 핵심 척도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을 여러 권 저술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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