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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지도 바꿔놓을 '초대형 리조트 단지'

내년 초 4,805가구 분양

'검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라뱃길따라 '관문'역할

스킨 스쿠버용 풀장 등 갖춰

"국내 첫 리조트 도시될 것"

검암역·독정역 더블환승권

마곡 배후 주거단지 기대도





민간부동산개발업체인 ‘DK도시개발’은 현재 인천 서구 일대 8개 부지에서 총 4만 4,653가구를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주도지만 총면적이 약 480만㎡로 국가 주도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 규모(419㎡)를 훌쩍 뛰어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첫 분양이 내년 초에 시작된다.



11일 DK도시개발에 따르면 내년 초 검단신도시 옆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천 2호선 독정역 사이 한들구역에서 ‘검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한다. 검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총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전용면적 59㎡, 74㎡, 84㎡의 중소형을 90% 이상 적용했고 101㎡ 및 152㎡를 10% 배정했다.

회사 측은 검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검암역 주변 개발 계획과 어우러져 서울과 인천공항을 잇는 요지에 거대한 관문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5,0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인 만큼 완공되는 시점에는 아라뱃길의 북쪽으로 40층에 이르는 초고층 건물이 1㎞ 넘게 늘어서게 된다. 여기에 국토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검암역세권 개발을 발표한 만큼 아라뱃길 남쪽으로는 약 7,400가구의 아파트와 인천 서북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뱃길의 양쪽으로 초고층건물이 들어서 공항철도 및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국내를 방문하는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대문의 느낌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부도 하나의 리조트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내에 설치되는 복합스포츠센터는 6,600㎡ 규모. 검암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는 3배 이상인 2만 1,200㎡의 센터가 들어선다. 블록별로 5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과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등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시설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성인과 어린이 용 공간을 분리한 영화관과 노래연습실, 음악연주실,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었던 편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식 및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교통 여건도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보권에 있는 검암역을 이용하면 마곡나루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한다. 단지 동북쪽에 닿아있는 인천 2호선 독정역의 경우 지난달 31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서 연장사업이 공식화됐다. 독정역에서 지선을 통해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다 불로지구에서 일산 탄현지구로 연장되는 구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이 노선은 GTX-A 노선과 연결된다.

인천시와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비용 분담 논의 중인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사업도 단지의 교통여건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공항철도 열차가 김포공항역에서 곧바로 9호선 레일을 이용해 9호선 급행 노선을 운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별도 환승 없이 신논현이나 선정릉 등 강남까지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9호선 직결사업은 차량 발주만을 앞두고 있다.

한편 검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이며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 이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DK도시개발은 내년 분양을 앞두고 KEB하나은행 주관으로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조달했다. DK도시개발의 미니 신도시급 다른 도시개발구역도 제 1금융권 및 대형 증권사들이 금융주관을 맡고 있어 사업진행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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