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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반대에도 IS포로 송환하겠다는 에르도안

"트럼프와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휴전합의 완전한 이행 촉구할 것"

12일(현지시간)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비행기를 타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앙카라=AP연합뉴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포로의 강제송환을 시작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일부 유럽 국가들의 반대에도 포로 송환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유럽국가들은 이 경고를 과소평가했을 것”이라며 “문은 열릴 것이고 IS 포로들은 출신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럽국가들이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해도 상관없이 모두 돌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터키는 미국·덴마크·독일 국적의 IS 포로 각 1명씩을 추방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아일랜드 등 다른 유럽국가 출신 포로들의 송환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나 영국·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자국 출신 IS 포로들을 돌려 받지 않겠다며 이들의 국적을 박탈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시리아 휴전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테러 조직들이 완전히 철수했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시리아 군사작전을 중단하려면 미국이 휴전 합의의 이행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지난달 초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이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를 침공했으며 같은달 22일 미국·러시아의 중재에 따라 구르드족이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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