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당에서 유일하게 박근혜 탄핵 정국을 책임질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출마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굳이 8년이나 쉰 국회의원에 다시 출마하려는 이유는 네 번이나 험지에서 한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해 마지막으로 여의도에 가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이유로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달라 요청하기에 갔더니 친박 의원들 몇 명이 수군거리며 국회의원도 아닌 사람이 왜 의원총회에 오느냐고 핀잔을 주기에 이런 당에서 정치를 계속 하려면 반드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들이 주류가 된 이 당에서 정치를 계속 하려면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TV홍카콜라에서 천명한 대로 친박 정권에서 두번이나 핍박 속에 경남지사 경선을 치른 경험을 살려 평당원 신분으로 당 지역 경선에 참여해서 여의도 복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신을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경계하기도 한 그는 자신이 “이 당에서 유일하게 박근혜 탄핵정국을 책임질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오히려 탄핵으로 궤멸된 이 당을 살린 사람” 이라며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 져야할 사람들끼리 논쟁하고, 나를 끼워 그 문제를 왈가왈부 하지마라.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치열하게 논쟁해서 정리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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