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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갤러리 가보니] 프라이버시 보호에 포커스...드레스룸·욕실공간도 분리

대림 20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

현관·주방 등 수납공간도 늘려

한남3구역 수주땐 새평면 적용

양변기와 샤워부스, 세면대가 각각 분리된 호텔식 욕실./사진제공=대림산업




고가주택에 거주하는 가족의 취향은 무엇일까.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크로 갤러리’는 이 질문에 대한 대림산업(000210) 나름의 답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대림은 고급 주거단지 브랜드 ‘아크로’ 탄생 20년 만에 이미지(BI)변경을 비롯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대림은 하이엔드 주거공간에 대해 지난 2년간 고민한 결과를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아크로 갤러리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대림은 한남3구역 수주전에 성공할 경우 리뉴얼한 아크로를 전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미리 방문한 아크로 갤러리에서는 가족 간, 또는 각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 구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전용 120㎡ 견본가구에 들어서자 안방 옆에는 드레스 룸과 화장실이 길게 자리 잡고 있었다. 여느 드레스룸과의 차이점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옆으로 똑같은 드레스룸이 나눠져 있다는 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부부가 각각 드레스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라고 소개했다. 맞은 편 안방 화장실은 내부에서 샤워부스와 양변기 부스가 다시 분리됐다. 부스의 문앞으로 세면대가 배치돼 화장실을 이용하는 부부는 각각의 용무에 맞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화장실 양변기에도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이 적용돼 있었다. 통상 양변기 배관은 아랫집의 천장으로 내려가는 구조인데 반해, 아크로의 경우 해당 층에서 배관이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현장의 직원은 “윗집에서 물 내리는 배관 소음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은 물론 배관 수리 시 아랫집을 방문해야 하는 수요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바닥 전체에는 대림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소음 차단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납 공간을 늘린 점도 특징이다. 특히 새로운 수납공간은 현관 입구나 주방 옆 등 주 생활공간을 벗어난 곳에 배치했다. 전용 84㎡와 120㎡ 현관에서 신발장 위치에 있는 문을 열자 의외의 팬트리룸이 펼쳐졌다. 기존 아파트에 사는 고객들이 자전거나 골프용품, 책과 같은 짐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만든 공간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120㎡ 현관 옆에는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는 키친(Hidden Kichen)을 비밀 통로처럼 배치했다. 대림 관계자는 “장을 봐온 후 가장 가까운 동선으로 주방으로 이동하거나 곧장 히든 키친에 수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크로의 새로운 평면은 거실 등 주된 생활공간에서만큼은 일종의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자 한 취지로 보인다. 실제 최근 방 3개를 적용하는 59㎡에서는 과감히 방 하나를 없앴다. 대신 넓은 거실과 주방,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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