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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증권대상]증시만 보는 '천수답' 탈피...'투자 혁신' 초석을 쌓다

<2019 자본시장 결산>

IB업무·트레이딩·해외주식 중개 등

사업구조 다각화로 체질개선 이뤄

사모펀드 논란으로 '성장통' 겪기도









올해 한국 증시는 유독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 업계에 2019년은 질적인 성장을 하는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국내주식 중개 위주의 실적 구조에서 벗어나 초대형 IB(투자은행)를 중심으로 IB업무, 트레이딩, 해외주식 중개 등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면서 균형잡힌 사업 구조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증권사들이 증시 거래만 바라보는 ‘천수답 실적’에서 벗어나 이익과 자본을 늘리며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 해로 자리매김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미래에셋대우(006800)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금융업종 전체 이익은 지난해 전년대비 8.9% 성장한 4조1,2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4조7,500억원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 9조원을 넘어섰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도 발행어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 모험자본 공급을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도 초대형IB로 도약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 상품과 대체투자처를 발굴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올해도 이어졌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형 부동산과 인프라 딜에 참여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흥 아시아 국가내에서 현지 증권 법인에 대한 증자, 운용사 인수 및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편, 자산운용업은 올해가 여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국내 증시의 부진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됐으며 해외펀드도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하기가 녹록치 않았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에서는 19일 기준 2조 7,163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되며 설정액이 22조3,52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하며 주요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주식형 ETF는 연초 이후 2조 8,595억원 증가하며 설정액이 27조8,15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고령화, 퇴직연금 확대 등에 힘입어 연금시장의 성장세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은 국민 노후대비와 자산운용업 발전 모두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은퇴 시점에 맞춰 글로벌 자산을 알아서 배분해주는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국내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TDF 순자산은 13일 기준 2조9,27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1조3,839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불과 1년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급성장해왔던 사모펀드는 성장통을 겪은 한 해였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도입으로 사모펀드 시장은 공모펀드 앞섰으나 불완전 판매와 라임펀드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했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운용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해 내년에는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시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국내 전체 증권업은 3년 연속 순이익이 증가하며 양적인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수익구조가 다각화되면서 이익 변동성이 낮아져 질적인 성장도 이룬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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