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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김대중'과 함께 11월 극장가 인물다큐 개봉 러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담은 영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이 2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2019년 11월 전례 없이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위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5편이 연달아 개봉해 화제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념작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의 11월 28일 개봉에 앞서 21일 개봉한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이하 <프란치스코 교황>)와 <헤로니모>, 같은 날 개봉 예정인 <녹차의 중력>까지. 2019년 11월, 위대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은 5번의 죽을 고비, 55차례의 가택연금, 6년의 감옥생활, 777일의 망명에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이 땅의 민주주의의 초석과 평화의 시작을 일군 ‘국민의 대통령’ 김대중의 인생역정을 담았다.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와 김대중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인터뷰를 통해 파란만장한 인생과 굴곡진 현대사가 펼쳐지는 작품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는 전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빈곤 퇴치와 평화,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는 물론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 국적, 문화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공감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같은 날 개봉한 <헤로니모>는 쿠바혁명의 영웅이자, 한인들의 아버지였던 꼬레아노 헤로니모 임, 임은조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마주하게 하는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녹차의 중력>은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임권택 감독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온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한국영화의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 인간 임권택의 작품 세계를 좇는 다큐멘터리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전설적인 앨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녹음 실황을 담은 영화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초의 여자 가수인 위대한 그녀를 눈과 귀로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삶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거나, 현존하는 전설인 전 세계의 위대한 인물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2주 연속 잇달아 개봉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 종교지도자, 혁명가, 대통령, 영화감독, 가수까지 관객들은 5인 5색의 위대한 인물들의 삶을 영화 한 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 김대중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은 오는 11월 28일 개봉해, 불의와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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