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데이터3법’ 중 정보통신망법 통과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두고 “입법 갑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세게는 데이터 전쟁 중인데 발목을 잡으면 관련 산업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데이터 3법 중 개인정보보호법과 연계돼있는 정보통신망법은 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만 의결되면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한국당은 ‘실시간 검색어 제재’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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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과거사법도 발목 잡혔다. 지하철 9호선 의사당역 위에서 단식농성 중인 최승호씨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한국당은 아무런 이유 없이 법안처리를 외면했다”며 “황교안 단식은 중하고 최승호씨의 단식은 헐하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쟁점 있는 법안까지 억지로 통과시키겠다고 억지 부리고 사람이 단식을 하는 상황에서 아무 이유 없이 과거사법 처리에 발목을 잡는 구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하나라도 더 처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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