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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사태 개입' 첫 대응…美군함 홍콩 입항 불허

홍콩 시위 관여 NGO도 제재

지난달 30일 홍콩 경찰이 시위가 벌어진 몽콕 지역의 프린스에드워드 지하철역 인근을 봉쇄하고 있다./몽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 세력의 홍콩 사태 개입을 비난해온 중국이 대응 조치를 처음으로 내놨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당분간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을 허용하지 않으며 홍콩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냈던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월에도 미국 군함의 홍콩 입항 요청을 거부했다.

제재 대상 NGO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를 비롯해 미국국가민주기금회, 미국국제사무민주협회, 미국국제공화연구소, 프리덤하우스 등이다. 화 대변인은 이들 기구가 각종 방식으로 홍콩 시위대의 폭력 활동을 부추긴 만큼 홍콩의 혼란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NGO들이 제재를 받아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NGO 관계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등의 조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 제정과 관련해 화 대변인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아울러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지 1년이 지난 데 대해 “미국과 캐나다가 인도 조약을 남용해 중국 국민의 합법 권리를 엄중히 침해했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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