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을 이유로 2개월여 외부 병원에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일 ‘배종찬의 핵인싸’ 촬영 과정에서 “구치로소 내일(3일) 돌아간다고 들었다”며 “12월 25일 크리스마스면 수감 1000일이 된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복귀사실을 전했다.
최근 크리스마스에 형집행정지, 총선 전 사면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홍 대표는 “3, 4일 재수감된 후 1000일이 되는 크리스마스 전 형집행정지를 받아 사저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형 확정이 되면 내년 2월에는 사면될 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9월 16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왼쪽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았다. VIP병동에 머물며 치료비는 사비로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기결수의 경우 형집행정지가 아닌 이상 외부치료는 한달을 넘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만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다.
법무부 측은 “매주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담당 전문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조만간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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