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라홀딩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이 늘어나는 수익구조를 보였다”면서 “외형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가 자체사업에서 저수익 아이템을 축소했기 때문인데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 지분법 대상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진 이유가 가장 크지만 외형 감소의 이유가 됐던 저수익 아이템 축소도 일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라홀딩스는 대부분의 계열사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자체사업도 자동차부품 물류업 등 주력산업을 자동차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면서 “단일 업종 비중이 높은 기업이 수익성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업종이 좋아지거나 기업 자체의 상황이 좋아지는 둘 중에 하나인데 한라홀딩스는 후자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 일회성 영향이 없지 않았으나 자동차의 성능과 기능 향상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계열사의 수익성 제고와 향후 전망을 밝게 하며 해외에서의 사업기반으로 확장성도 갖춰 충분한 성장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법손익 대상기업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이 올라갈 수 있어 자체사업과 함께 배당재원으로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서 “배당기대수익률이 내년 배당도 올해만큼 예상해 4.3%로 결코 낮지 않음에도 더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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