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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증시가 추울때 투자를 준비하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외국인 투자가의 주식 매도세가 무섭다. 지난 20 거래일 동안 한국 주식 시장에서 무려 5조원이 넘게 주식을 팔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주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2020년 증시 전망이 발표되고 있다. 당사를 포함한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2020년 코스피 상단은 2,300-2,500포인트 정도로 10%에서 20%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상승전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의 특성상 기업실적 반등이 주요한 배경이다. 실제로 한국 기업 이익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기준으로 볼 때, 2019년 -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반대로 2020년은 +25%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11월까지 한국의 수출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는데, 12월이나 2020년 1월부터는 역설적으로 낮아진 전년 동기 덕분에 기저효과가 생긴다. 즉, 조심스럽지만 2020년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되고 이에 따라 기업이익의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

이달 중에 있을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율 인상과 관세 부과 품목 대상 확산을 미룬다면, 글로벌 교역량도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0년 글로벌 물동량을 3% 정도의 증가세로 전망하고 있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이익증가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미국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이익 및 투자 증가와 반도체 가격 반등 가능성 등은 기업이익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 주식 시장의 현실은 춥게만 느껴지지만, 필자는 당사를 비롯한 주요 리서치센터의 2020년 1·4분기 기업이익 증가와 주가 회복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국경제나 기업에 대한 저성장 논란이 있지만,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세계 1등 반도체·5세대(5G)·인터넷 플랫폼·게임·엔터 업체 등은 확실한 기업이익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다. 또 포스코나 주요 금융지주 그리고 현대차 우선주 등은 4~5%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는 한국주식시장은 기업이익 증가와 함께 점진적인 저평가 해소도 기대된다. 본격적인 주가회복의 계기는 12월 중 있을 1단계 무역협상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추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 우리는 투자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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