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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에 밀린 2030 밀물...수서역 신혼타운 '로또 경쟁' 예고

[S머니] 다시 달아오르는 신혼희망타운
주변시세 60~70%·금융지원에 내집마련 기회 떠올라
'역세권 호재' 수서 398가구 관심...최고경쟁률 가능성
내년에도 1.5만가구 공급..."지역별 입지 따져 선택을"

  • 진동영 기자
  • 2019-12-06 17:24:42
  • 아파트·주택
청약에 밀린 2030 밀물...수서역 신혼타운 '로또 경쟁' 예고



# 내년 하반기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이모(31)씨는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에 청약을 넣을 예정이다.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그동안 모은 돈을 종잣돈으로 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기존 아파트는 비역세권 구축도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뛰었고 청약은 점수에서 크게 밀려 도전조차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씨는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이어서 서울에서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희망타운을 분양받기 위해 벌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껏 공급된 신혼희망타운 가운데 최고 청약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신혼부부들의 첫 ‘내 집 마련’ 창구로 신혼희망타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경쟁률과 당첨 가점 상승으로 30대의 경우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주택값도 큰 폭으로 뛰면서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 강남 등 요지에서 선보이는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최고 경쟁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 ‘신혼희망타운’에 쏠리는 눈=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A-3 블록)에서 신혼희망타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46~55㎡ 398가구다. 이 단지에는 신혼희망타운 외에 행복주택 등 아파트 총 597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55㎡의 분양가가 5억~6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변 단지 시세의 70% 수준이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사업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등 개발 호재도 갖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이라는 희소성도 있어 자격을 갖춘 젊은 부부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며 “여기도 강남 청약 못지않은 ‘로또 경쟁’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수서동의 3.3㎡당 매매가는 4,311만원. 이를 토대로 하면 분양가는 3.3㎡당 3,000만~3,4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최대 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은 올해 공급된 희망타운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예약하는 분위기다.


청약에 밀린 2030 밀물...수서역 신혼타운 '로또 경쟁' 예고

◇다시 부상하는 신혼희망타운=신혼희망타운은 국토교통부와 LH가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하는 육아·보육에 특화된 공공주택이다. 국토부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이면서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1년 내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 등이다. 총자산이 2억9,400만원 이하이면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3인 기준 월 648만원) 이하(맞벌이 130%)여야 한다.

아울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이면서 납입 횟수가 6회 이상이어야 한다. 전용면적 46~55㎡ 규모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되고 연 1.3%대 대출도 제공돼 자금력이 부족한 신혼부부들에게는 최선의 상품 중 하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도 고공행진이다. 신혼부부들끼리의 경쟁이라지만 선호 지역은 경쟁과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340가구 모집에 1만8,209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7월 공급된 서울 양원 신혼희망타운도 평균 21대1을 보였다. 경기권에서도 10월 공급된 하남감일이 14대1, 고양지축이 6대1, 남양주별내가 10대1 등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내년 1만5,000가구 물량 집중=높은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는 수서 외에도 내년에도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1·4분기 양주 회천(696가구)을 시작으로 총 1만5,1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고덕 강일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부분의 공급이 집중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고덕 강일로 내년 4·4분기에 3,538가구의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545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화성 동탄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 2·4분기에 1,554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후에도 2021년 2만5,207가구, 2022년 1만9,371가구, 2023년 이후 8,840가구 등 신혼희망타운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지역별로 경쟁률 편차가 심한 만큼 입지를 잘 살펴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와 주변 시세 대비 분야가 수준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전매제한기간이 긴 편인 만큼 이에 대한 고려도 미리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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