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에 이어 생명보험업계도 단기성과가 아닌 가치중심 경영을 통해 저금리·저성장·저출산 등 3저(低) 위기를 극복하자며 자정결의에 나섰다.
생명보험협회는 10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등 24개 생보사 사장 및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자율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를 통해 업계는 부당 스카우트, 모집수수료율 경쟁, 분쟁·민원 유발 소지가 큰 상품 출시 등 불건전 영업행위 및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을 지양하고 내재가치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하는 등 가치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단기영업·양적성장 중심의 경영전략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며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오늘의 결의가 생보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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