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올해 제정한 ‘용운의학대상’을 수상했다.
17일 연세대의료원에 따르면 신 교수는 전날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1회 용운의학대상’을 받았다.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으로 제정된 이 상은 우리나라 면허 의사 중 세계적 수준의 의학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학연구 업적이 뛰어난 기초·중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상금은 5,000만원이다.
신 교수는 면역학 연구의 권위자로 지난 20여년 동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연구에 매진해 왔다. 세계 최초로 ‘방관자 면역세포’에 의한 숙주조직 손상 메커니즘을 규명했고, 2017년부터 B형간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조직된 국제적 연합인 ICE-HBV(International Coalition to Eliminate Hepatitis B Virus)의 면역학 전문가 12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연세대 의학박사로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며 대한간학회 ‘GSK 학술상’, 대한바이러스학회 ‘한탄상’, 대한면역학회 ‘제넥신학술상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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