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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급등락 없이 '상저하고'...평택·대전·대구·광주는 약세 보일 듯

[전문가가 본 내년 부동산시장]

상반기까지 규제로 강남권 '주춤'

2분기 상한제 본격화·금리가 변수





내년 서울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저하고 양상을 보이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급등과 급락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내년 2·4분기 분양가상한제 본격 적용, 금리 인하 등 변수에 따라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본지가 연구소·금융권·학계 등의 부동산 전문가 5인에게 2020년 부동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서울 주택시장의 경우 대부분 상반기는 약보합이나 마이너스, 하반기는 강보합의 ‘상저하고’ 시장을 예측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센터장은 “상반기까지는 규제의 영향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아파트는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강남을 제외하면 대출 규제에서 제외된 9억원 이하 주택이 많기 때문에 무주택자나 갈아타려는 수요가 중저가 주택으로 몰릴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팀장 역시 “수요 억제 정책이 강화됐지만 서울은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상승 요인이 더 강하다”며 “저금리에 총선, 수도권 토지보상금 등이 하반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집값이 계속 올라 저항 심리가 생겨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지역별 집값 편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지역인 과천·하남·광명 등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 공급이 많은 평택과 경기 남부는 여전히 집값과 전셋값 모두 약세가 예상된다. 올해 집값 상승률에서 맹위를 떨쳤던 대전·대구·광주의 경우 내년에는 그동안의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으로 모두 집값 상승률이 올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대다수가 강세를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의 입주 물량은 적지 않지만 학군 수요 등으로 전세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 역시 “매매로 많이 분산됐던 전세 수요들이 대출규제나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임대시장에 계속 머물게 된다”며 “매매가 상승에 비해 전세가는 안정세였는데 최근 전세가와 매매가의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전세가 상승폭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규제와 유동성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규제 측면에서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중과 배제 폐지 등이 예정돼 있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와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 등의 이슈가 있다./ 김흥록·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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