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에서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웅(사진)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가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 교수는 휴양 중이던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명지전문대 총장 등을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다. 1999∼2002년 김대중 정부의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냈고 2004년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한국인의 민주정치의식’ ‘한국의 관료제 연구’ ‘장관 리더십’ 등 20여권의 저서를 내는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벌였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는 저서 ‘이승만 정부 그리고 공유정부로 가는 길’을 펴내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부 형태를 제안하기도 했다. 7/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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