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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2,500원·TV 39만원...새해 벽두 '극한가격' 전쟁

이마트 '초탄일' 삼겹살·목살 반값

롯데마트 '통큰절' 인기생필품 1+1

홈플러스 한달내내 '빅딜가격' 행사

대형마트 오프라인 고객 모시기에

이커머스 '초특가 타임딜'로 맞불





2020년에 보다 더 극한의 유통 혹한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극한 초저가’를 내세우며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생수와 와인으로 초저가 경쟁의 영역을 확장해온 대형마트는 새해 첫 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기선제압에 나선다. 이커머스도 새해 벽두부터 특가 마케팅을 강화해 오프라인의 역습에 맞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는 내년 1월1일 단 하루 동안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지난 11월 진행했던 ‘쓱데이’에 버금가는 규모의 ‘초탄일(초저가 탄생일)’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쓱데이 하루 동안 이마트에는 156만명이 찾아 매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초탄일에는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삼겹살과 목살이다.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3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알차란 30구(3,480원), 제주은갈치(대, 300g 내외, 3,160원) 등도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 쓱데이 당시 대박을 쳤던 일렉트로맨 가전도 초특가로 준비했다. 일렉트로맨 49형 UHD TV는 행사카드 결제 시 20% 저렴한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에서는 정상가 57만8,000원인 65형 THE UHD TV를 삼성카드로 결제 시 39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국 18개 트레이더스에서 1인당 한 개 제한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020년 통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020년은 ‘통큰절’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형마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파격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핵심 생필품 300여종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빅딜데이’를 연다. 1등급 이상만 엄선한 일품포크 삼겹살(100g)은 990원(1인 2㎏ 한정, 점별 200㎏ 한정), 부산간고등어(2마리/중) 1,500원, 신선특란(30구)은 2,990원에 내놓는다. 계란은 한 알당 100원, 고등어는 마리당 1,000원이 채 되지 않고 삼겹살은 창립행사 때나 만날 수 있을 법한 값이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었던 ‘빅딜가격’ 주요 상품을 모아 내년 1월 29일까지 4주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 기간 삼양 국민라면·국민짜장(5입) 각 2,000원, 찹쌀·찰현미(3㎏) 각 9,990원, 캘리포니아 구운아몬드(750g) 9,990원, 심플러스 콜라·사이다(1.5ℓ) 각 1,000원, 심플러스 화장지(27m*30롤) 9,900원, 체코 호랄 프리미엄 필스너라거(500㎖*6캔) 9,900원에 살 수 있다.

오프라인의 초저가 반격에 이커머스도 특가딜 공세로 맞붙고 있다. 위메프는 오는 1월1~2일 이틀간 ‘슈퍼위메프데이’를 열고 1일 자정부터 2시간마다 6개씩 총 144개 초특가 타임딜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은 △애플 에어팟 프로 27만9,000원 △다이슨 V10 카본파이버 49만9,000원 △크리스피크림도넛 리얼스트로베리 더즌 9,900원 △정관장 모바일상품권 5만원권 3만9,900원 등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카테고리별 최대 25% 즉시 할인 혜택을 비롯해 P&G, CJ제일제당,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는 슈퍼브랜드관 쿠폰(최대 15%)를 지급한다.

티몬도 1월 1일 2020년의 첫날을 맞아 월간 최대 프로모션인 ‘퍼스트데이’를 24시간동안 진행하고 1000개 이상의 특가 상품을 최대 93%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매 시간 타임어택으로 초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원 상품도 대거 준비해 득템의 즐거움을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소비심리가 되살아 날 요인이 없다”며 “양극화된 소비 트렌드가 계속 갈 것으로 보아 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당분간 초저가 경쟁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주·허세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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