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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컴백...야권 개편 태풍 부나

페북에 “돌아가 정치 어떻게 바꿀지 상의”

황교안측, 안철수계 의원 영입 타진

보수대통합 참여 '물밑 교감' 관측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018년 7월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차량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외체류 생활 1년여 만에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중도·보수진영 정계개편, 4·15총선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일 4·15총선을 겨냥한 화두로 ‘보수 대통합’을 내세운 터라 안 전 의원이 이에 동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에서는 “(저희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게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후신 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 전 의원은 2018년 6·13 서울시장선거에서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있다. 그동안 안 전 의원은 당의 극심한 계파 갈등 속에 수차례의 귀국 요청에도 응하지 않다가 전격 복귀를 결정했다. 특히 4·15총선을 앞두고 중도·보수진영 통합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상황에서 돌아오면서 야권 정계개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최근 황 대표 측이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알려지면서 두 정치 거물 사이에 물밑접촉이 이미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황 대표 측에서 안 전 의원 측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안철수계 의원들을 영입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른바 황·안 체제가 구축될 경우 중도·보수진영 정계개편에 새로운 쓰나미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대표와 안 전 의원이 반문(反文) 연대 구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정계에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안 전 의원 측에서는 “정계 복귀 결정이 기득권 정치 진영의 사생결단 싸움에 국민들이 볼모로 잡혀 힘들어하는 암담한 현실을 보고 이뤄졌다. 그런 경로를 보고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암담한 현실을 만든 이들과 만나거나 논의하는 것을 우선해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안 전 의원이) 국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만나 본인의 역할에 대해 상의할 듯 보인다”고 말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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