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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평소 악감정에…" 친구 살해하고 주점 업주 흉기로 찌른 50대

/사진=연합뉴스




자신의 집에서 친구를 살해한 후 주점 업주까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5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A씨는 인천 자택에서 친구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음날 오전 0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점에서 업주 C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일 금전 문제에 관해 대화를 하자며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B씨를 통해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 돈 문제로 싸우다가 그랬다”며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

또한 C씨를 흉기로 찌른 이유에 대해 “평소 알고 지냈는데 악감정이 쌓인 상태였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C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 A씨를 추적했고, 그 과정에서 용의자 집에 B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를 살해 용의자로 추정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9시께 인천의 길가에서 그를 붙잡았다.

검거된 A씨는 당뇨병 증세를 호소하며 치료를 요구하다 전날 오후, 경찰에 범행 과정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남성에게 돈을 빌려줬다거나 주점 업주 C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진술은 A씨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금전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가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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