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 새해 첫 현장방문 키워드 '수출'… "올 수출여건 작년보다 좋아질 것"

■문 대통령, 평택·당진항 방문

"2030년 세계4대 무역강국 도약"

수출 앞세워 경제성장 강한 의지

"미래차 수출에 힘 싣겠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는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합니다.”

경자년 첫 현장 행보로 3일 평택·당진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수출’에 방점이 찍혔다. 이날 평택항에서는 올해 수출 1호 전기차 ‘니로’ 등 친환경차 468대가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실려 유럽으로 출항했다.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직접 승선한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니로에 ‘수출 1호 친환경차’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 깃발을 꽂고 엄지를 들어 보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 경제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수출이 줄어 올해에 제대로 발동을 걸어야 오는 2030년 세계 수출 4대 강국 도약도 실현이 가능하다”며 “자동차 산업 전망이 암울했는데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 분야에서 회복해 참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확신은 6개월 연속 두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수출 감소율이 지난해 12월부터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데서 기인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수출 감소폭도 7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둔화될 만큼 수출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고, 특히나 대(對)중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 있지만 여러 수치들을 보면 (수출이) 호조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수출 반등을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3대 중점 육성사업’ 중 하나인 미래차 산업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전기차 수출은 두 배, 수소차 수출은 세 배 이상 늘었고, 친환경차 누적 수출 대수는 총 74만대를 넘어섰다”며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택항 방문까지 포함해 취임 후 미래차 관련 현장을 총 열한 번이나 찾을 정도로 미래차 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수소차를 전용차로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만큼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 주축으로 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고 상생도약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평택항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대외경제 핵심축인 ‘신남방정책’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 청와대는 “평택항은 전국에서 자동차 물량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이라며 “대중 교역의 거점이자 신남방 수출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친환경차인 전기·수소차의 수출과 내수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을 현 10%에서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차량 기술개발로 성능 역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올해 9,500억원을 투입해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어난 7만3,000대, 수소차는 지난해의 두 배가량인 1만대로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세종=조양준기자 yang@sedaily.com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평택항에 정박한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서 수출 자동차 선적 현장을 보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