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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습에 이란 軍실세 사망...금융시장 요동

이란 "보복하겠다"...중동 전운

WTI가격 한때 4%이상 치솟아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미군의 공습에 이란 군부 실세가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새벽 미군의 무인기를 이용한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미국의 해외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는 단호한 방어전투를 실시했다”고 밝혀 이번 공습이 표적공격이었음을 시사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중추인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총사령관이자 이란 보수파의 핵심으로 추앙받아온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지난해 12월27일 이라크 중북부 키르쿠크의 미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포함해 지난 몇달간 발생한 이라크 내 동맹기지 공격은 물론 최근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공격까지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에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민병대(하시드알사비·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이란이 보복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들의 죽음은 중동의 잠재적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서 “이란과 중동 세력의 엄혹한 보복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아시아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4% 이상 뛰었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0.05%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원 오른 달러당 1,167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공항 인근 도로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가 미군의 표적 공습을 받아 불타고 있다. 이라크군 합동작전사령부 공보실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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