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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커지는 중동發 핵공포

미국-이란 강대강 대치 속

브렌트유 배럴당 70弗 돌파

코스피도 0.98% 급락 요동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가 사망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결이 국제 핵위기로 옮겨붙으며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2·11·21면

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 프로그램 동결·제한 규정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며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선언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며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폭사하자 이란 정부가 사실상 핵합의 탈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란은 또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국이 반격에 나서면 이스라엘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공격을 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면서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비례적 대응이 아니라 훨씬 더한 응징을 실행하겠다는 강한 압박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라크 의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미군의 임의적인 이라크 내 군사작전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란발 핵위기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면서 또 한번 요동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하락한 2,155.07, 코스닥지수는 2.18% 떨어진 655.31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가 1.91% 하락하고 홍콩 항셍지수도 떨어지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중동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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