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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유민규, 6년 차 기간제 교사의 짠내 폭발 '현실 공감' 스토리

‘블랙독’ 유민규가 짠내 나는 현실 공감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tvN ‘블랙독’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7화에서는 이제껏 속내를 감춰왔던 지해원(유민규)이 고하늘(서현진)에게 정교사를 향한 집념을 단도직입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기 몸살로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행평가지 마저 사라지는 등 잇따른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된 해원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애잔함을 자아냈다.

주변 선생님들을 동료보다는 경쟁자로 여길 수밖에 없었던 해원의 속내를 유민규는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6년을 한결같이 성실한 태도로 동료들에게 인정받았던 해원의 노력은 단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몸이 아파도 눈치가 보여 조퇴조차 못했고 없어진 수행평가지 마저 모두 해원의 잘못이 되어버렸다. 시험 문제의 잘못된 점을 알려주려던 하늘에게 주제 파악이나 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걸 도연우(하준)에게 들켜 지적까지 받아 더 구석으로 내몰렸다. 이때 유민규는 4년 전 연우의 정교사 발령 당시 이야기를 꺼내며 해원이 하늘에게 적대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담하게 전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민규는 주위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인물을 자신만의 연기로 차곡차곡 만들어내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넘을 수 없는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의 입장 차이 속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받는 캐릭터의 감정을 허탈한 표정과 주눅 든 어깨 등으로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유민규는 정당한 이의 제기에 오히려 윽박지르는 수현(허태희)의 행동에 당혹스러운 얼굴과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빛까지 선보였다. 그 동안 하늘을 향한 일방적인 질투였다면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해원의 사연을 유민규는 절박함으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짠함을 동시에 자극시키고 있다.



어느덧 ‘블랙독’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극 후반 일명 ‘바나나 사건’이 발생하면서 라이벌 관계인 하늘과 해원 사이가 어떻게 변화될지, 또 유민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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