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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신년사-기자회견'...임기후반 맞아 개혁의지 3차례 강조한 文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발표

'확실한 변화' 6번, '상생 도약' 2번 언급해

남북관계 전향적 역할 시사…金 답방도 제안

秋 참석 첫 국무회의서 '공수처법' 공포안 의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 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로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30분간 8,000여자의 신년사 원고를 읽어내려간 문재인 대통령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엄숙했다. 문 대통령은 7일 경자년 새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감색 양복에 푸른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청와대 본관 계단을 내려와 1층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라는 인사말로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33번이나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통해 상생도약을 이뤄나가겠다는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는 총 세 번 이뤄진다.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 이날 발표한 신년사, 그리고 추후 기자회견 등 세 차례에 걸쳐 신년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설명한다. 지난해에는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는 국무회의 직전에 신년사를 따로 발표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 설명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임기 후반부에 돌입했지만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번 신년사에는 ‘경제’가 18번, ‘평화’가 17번 포함됐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올해 경제활력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문 대통령은 “‘혁신’을 더 강화해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북미 간 대화로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낸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하되, 북미에 모든 것을 맡겨놓지 않고 우리 정부도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전향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에서 ‘김정은 답방’ 카드를 꺼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 남북관계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해나갈 현실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공포안’이 심의·의결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후 참석한 첫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법 중 하나인 공수처법 공포안이 의결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법은 6개월 후 시행되는데 준비기간이 촉박하다”며 “독립적이고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때문에 시행령 정비 등 전체적인 준비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시간도 걸릴 텐데 속도감 있게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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