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학생이 출간한 어린이용 팝업북 ‘반대말(사진)’이 전 세계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국립 한경대학교는 디자인학과 학생이 출간한 어린이용 팝업북 ‘반대말’이 최근 해외 유명 아동 출판사인 바야르출판사와 출판 배포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배주혜 학생(현 졸업생)이 제작한 팝업북으로, 한경대가 수도권특성화사업으로 운영한 디자인학과 창의창업혁신사업단(이하 사업단) ‘글로벌창의창업지원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작됐다.
이 책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팝업북으로 ‘올빼미와 작은 쥐’ 캐릭터를 통해 반대말 개념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화려하고 정교한 팝업 구조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바야르출판사는 프랑스의 대형 아동 도서 출판업체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출간하여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출판사다.
반대말은 현재 프랑스에서 ‘Chouette et Souris au pays des contraires’라는 제목으로 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계속 다양한 언어권에서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경대 측은 설명했다. 사업단은 학생들의 글로벌 창의능력 향상을 위해 반대말을 포함해 20여종의 출판물을 지난 2017년 4월 이탈리아 볼로냐어린이국제도서전에 전시했고, 그곳에서 출판 관계자의 관심을 끌게됐다고 덧붙였다.
이경선 한경대 디자인학과 교수는 “국내 판권 수출 중 유럽 출판사와 계약이 되는 비율은 년 간 약 3% 정도로 특히 학생 작품이 해외에서 출판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며 “대학이 유능한 대학생 창작 인력을 발굴 육성하고 그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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