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여성 노동자 중 월 147만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가 27.5%로, 남성보다 3배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2019년 서울시 성(性)인지 통계’ 발표에 따르면, 서울 여성 노동자 10명 중 3명은 저임금 노동자다. 저임금 노동자는 월평균 임금이 전체 노동자 중위소득의 3분의 2인 147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5~12월 인구, 경제활동, 복지, 안전 등 10개 부분에 걸쳐 전문가 자문 결과와 조사 및 행정 자료 등을 분석한 내용을 성인지 통계로 발간했다.
통계에서 2018년 기준으로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1%로 남성 71.9%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서울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10만원으로 남성 334만원의 63%수준이었다.
남녀간 임금 격차는 2014년부터 63~64%를 유지하고 있으며,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업(49%포인트), 전기·가스·증기(47%포인트), 금융·보험·제조업·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43%포인트) 순이다.
여성 임시·일용노동자 비율은 2017년과 2018년 모두 40.6%였으나 남성은 29.0%에서 27.3%로 줄었다.
그밖에 주당 평균 유급 노동시간은 여성이 39.3시간, 남성이 44.8시간이었다.
‘2019년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책자로 제작돼 지자체·시립도서관·대학교 등에 배포되며,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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