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김성준 전 SBS 앵커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앵커는 1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박강민 판사 심리로 진행된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김 전 앵커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반성하고 참회의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서울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이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전 앵커는 사건 발생 다음날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며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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