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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7위 '껑충'...뚝심 빛난 임성재

■PGA투어 소니오픈 3R

6언더파로 선두 스틸과 6타 차

새해 첫 출전대회서 톱10 가능성

토머스·리드·쿠처 줄줄이 '컷오프'

7번홀 벙커에서 홀 위치 확인하는 임성재. /호놀룰루=AFP연합뉴스




7번홀 벙커에서 탈출하는 임성재. /호놀룰루=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계속된 소니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7위로 끌어 올렸다. 공동 17위로 출발한 그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12언더파)에 6타 뒤져 최종일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하게 됐지만 톱10 입상의 기회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뚝심이 돋보였다.



1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끝에 1타를 잃은 임성재는 이후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홀(파4)에서 2m 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그는 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한때 선두권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16번홀(파4) 버디를 17번홀(파3) 보기와 맞바꾼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14번홀(파4) 2m짜리 등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PGA 2부 투어와 정규 투어 신인상을 연속으로 받은 임성재는 성공적인 루키 시즌에 이어 2019~2020시즌에도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두 차례 10위 이내에 들었으나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다.

스틸은 6타를 줄여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4번홀까지 2타를 줄여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마지막 16~18번홀 3연속 버디를 몰아친 스틸은 2017년과 2018년 세이프웨이 오픈 2연패 이후 약 15개월 만에 통산 4승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9언더파 단독 2위, 케빈 키스너(미국)가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웨브 심프슨,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4명이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의 선전은 정상급 선수들의 부진과 대비돼 더욱 빛을 발했다. 센트리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저스틴 토머스, 토머스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말썽꾼 패트릭 리드, 이 대회 2연패를 노린 맷 쿠처(이상 미국)는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고 일찍 짐을 쌌다. 2017년 이 대회 첫날 59타를 뿜어낸 끝에 우승했던 토머스는 1·2라운드 2오버파·1오버파에 그친 뒤 “나는 게걸음을 했다. 컷오프를 당할 만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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